대한민국 굴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호텔 사업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세무조사 암초를 만났다.
7일 파라다이스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 중구 동호로 소재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투입,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다이스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지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도 “조사기간은 이달 초부터 내달 중순까지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006년과 2011년 국세청으로부터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최근 인천공항 업무단지 내 축구장 46배 크기의 ‘파라다이스시티’를 개장했다.
6성급 호텔을 표방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과 카지노, 플라자, 부티크 호텔, 스파, 쇼핑시설 등을 갖춘 동북아 최초의 초대형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파라다이스시티 내장객 150만명, 매출 4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영향으로 파라다이스시티를 비롯한 전체적인 그룹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많은 가운데,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올해 매출 전망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