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선언’ 루카쿠가 첼시와 어울리는 이유 5가지

‘이적 선언’ 루카쿠가 첼시와 어울리는 이유 5가지

로멜루 루카쿠(23, 에버턴)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에버턴은 최근 루카쿠에게 14만 파운드(약 1억 9600만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 에버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주급이다. 최근 리그 통산 62골을 기록하며 던컨 퍼거슨(60골)을 제치고 에버턴 최고 득점자로 올라선 루카쿠에 대한 예우였다.

하지만 에버턴 재계약이 유력했던 루카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는 한마디로 사실상 팀에 이별을 고했다.

에버턴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 팀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4위 리버풀에 비해 승점 8점이 적다. 5위에 아스널, 6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고 있어 사실상 4위 탈환은 힘들다.

이런 와중에 리그 선두 첼시가 루카쿠를 강력하게 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영국 언론 ‘BBC’는 “루카쿠가 챔피어스리그 출전 가능한 팀을 원한다. 전 소속팀 첼시와도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2016-2017 시즌 EPL 우승이 유력한 첼시와 루카쿠는 다가올 시즌 완벽한 환상이 짝꿍이 될 수 있을까.

▷원톱 최적화

루카쿠는 190cm가 넘는 키에 94kg이나 나가는 거구다. 하지만 느리지 않다. 루카쿠가 빠른 플레이 속도로 유명한 EPL 무대에서 5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는 사실이 증명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르기까지 첼시 줄곧 원톱을 고수해왔다. 디디에 드로그바와 디에고 코스타 모두 첼시 원톱 체제에서 빛을 본 케이스다.

루카쿠 역시 에버턴에서 3시즌 동안 원톱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엔 어린 시절 사고로 꺼렸던 헤딩까지 장착했다. 첼시 원톱의 새로운 계보를 이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코스타의 빈자리

주포 코스타가 떠날지도 모른다. 코스타는 지난 1월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CSL)에 휩싸였다. 콘테 감독과 강한 의지로 이적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언제 또 코스타가 팀을 떠난다고 엄포를 놓을지 모른다.

현재 첼시 스쿼드에서 코스타를 제외하고 원톱을 뛸 수 있는 정통 공격수는 미키 바추아이가 유일하다. 바추아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경기 모두 교체로 나왔고 1골 1도움에 그쳤다. 첼시가 크게 앞선 상황에도 콘테 감독은 후반 교체카드로 바추아이를 외면하고 있다.

코스타가 떠난다면 첼시는 새로운 원톱을 영입할 수밖에 없다. 그게 루카쿠라면 첼시가 마다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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